[문학의 수사법] 돈호법, 수사학적 질문, 대조법, 교차 배열법, 액식어법

돈호법(apostrophe)

사람이 아닌 추상적인 개념, 무생물, 이미 사망한 사람, 그 장소에 없는 사람 등이 마치 그 현장에 존재하며, 화자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것처럼 부르는 수사법을 말한다. 다시 말해, 화자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나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물건이나 사람에게 말하듯이 이야기하는 것을 돈호법이라고 부른다. 

 

수사학적 질문(rhetorical question)

어떠한 물음에 대한 대답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 질문을 수사학적 질문이라고 한다. 수사학적 질문은 화자나 글쓴이의 말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대화나 글에서 많이 사용된다. 수사학적 질문이 가지는 특징에는 그 질문이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대답이 자명한 질문이며, 혹은 답이 쉽지 않고나 놀라움, 노여움을 표현하는 질문 등이 있다. 대부분의 수사학적 질문은 그것에 대한 대답으로 부정적인 답을 취한다. 

 

대조법(antithesis)

연속되는 구나 절들의 의미들이 구조적, 혹은 문법적으로 평행선에 위치해 그것이 만들어내는 대립과 대조가 더욱 강조되는 것을 말한다. Rhymed couplet을 사용하면 대조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Rhymed couplet 이외에도 종종 행간의 휴지를 교묘하게 사용함으로써 이뤄지기도 한다.

 

교자 배열법(chiasmus)

두운법의 사용과 다른 유사음들에 의해서 교차 배열법의 효과가 강화되는 경우가 많다. 유사하고 평행선상의 구문을 이루지만 그에 상응하는 단어들의 어순가 뒤바뀌어 연결되는 구나 절을 지칭하는 말이다. 

 

액식어법(zeugma)

하나의 형용사 혹은 동사로 다른 두 개의 명사를 수식하는 수사법이다. 이때, 수식은 논리상의 억지에도 불고하고 일어난다. 예를 들어, "울고 있는 눈과 다리"같은 경우 '울고 있는 다리'라는 표현이 논리적을 말이 되지 않지만 액식어법에 의해 '울고 있는'이 '눈'과 '다리' 두 가지를 모두 수식하고 있는 것이다.